배가 차오른다.
내가 애를 밴 것도 아니고
하늘의 달도 아닌데
스물스물 불러온다.
더 먹고
덜 움직인
기름 덩어리.
손과 옷으로 가릴 수 없고
나이로 지울 수 없는
부끄러움.
내가 애를 밴 것도 아니고
하늘의 달도 아닌데
스물스물 불러온다.
더 먹고
덜 움직인
기름 덩어리.
손과 옷으로 가릴 수 없고
나이로 지울 수 없는
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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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아나운서가 죽었다.
죽음은 슬프다.
그런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더욱 가슴이 아픈 일이다.
그리고 그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건 때문에 그는 죽었다.
사건이 있고나서 그를 둘러싼 소식들로 우리는 그가 불안정한 상태로 지내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도 옆에 있었지만 그를 지켜내지 못했다.
가족이 24시간 내내 옆에서 붙어 있을 수는 없다.
자살은 한 사람의 문제도 아니고 가족 안에서 해결할 수 없다.
자살은 사회가 만든다.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살기 힘들고 약자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한다.
송지선 아나운서도 마음이 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사람인데
그를 뒷받침해주지 못한 환경이 아쉽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시스템도 바꿔야 하지만 먼저 사람들의 생각이 변해야겠지.
그의 자살은 참 안타깝고 나를 부끄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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