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배가 차오른다.
내가 애를 밴 것도 아니고
하늘의 달도 아닌데
스물스물 불러온다.

더 먹고
덜 움직인
기름 덩어리.

손과 옷으로 가릴 수 없고
나이로 지울 수 없는
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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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삶


이 블로그를 2003년에 만들었나?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나름 글도 자주 쓰고 관리도 했는데

그 뒤로는 거의 관리를 못 한 것 같다.

과거에 썼던 글을을 다시 읽어보면

내가 나름 할 말이 많았구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기록도 추억이니까 잘 가자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은 페이스북도 하지만

아직은 블로그가 내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장소로는 더 맞는 것 같다.

답답하다.

5월부터 내 삶이 일그러졌다.

피곤하고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다.

차라리 술에 취해 있을 때가 마음이 편하다.

왜 사는 거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예전에는 생각을 정리해서 글도 잘 쓰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안 된다.

도대체 뭐가 문제지?

그냥 벗어나고 싶다.

아,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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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송지선 아나운서가 죽었다.


죽음은 슬프다.


그런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더욱 가슴이 아픈 일이다.


그리고 그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건 때문에 그는 죽었다.


사건이 있고나서 그를 둘러싼 소식들로 우리는 그가 불안정한 상태로 지내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도 옆에 있었지만 그를 지켜내지 못했다.


가족이 24시간 내내 옆에서 붙어 있을 수는 없다.


자살은 한 사람의 문제도 아니고 가족 안에서 해결할 수 없다.


자살은 사회가 만든다.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살기 힘들고 약자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한다.


송지선 아나운서도 마음이 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사람인데


그를 뒷받침해주지 못한 환경이 아쉽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시스템도 바꿔야 하지만 먼저 사람들의 생각이 변해야겠지.


그의 자살은 참 안타깝고 나를 부끄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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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달의 삶


우리집 개는 아버지를 참 좋아한다.

아버지가 집에 오면 달려가서 맞이하고 잘 때도 아버지 옆에 붙어서 잔다.

내가 들어오면 꼬리만 치고 짖을 뿐 반갑게 맞아 주지는 않는다.

우리 아버지가 밥도 챙기고 산책도 늘 시켜주고......

잘 해주신다.

그러니까 개도 아버지를 잘 따른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정성을 다하면 그 사람도 나를 따르고 좋아하겠지.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

지난 두 달 동안 내가 정성을 다해서 일을 하고 사람들과 지냈는지 모르겠다.

내 마음대로 하기보다는 쫓아가기 바쁜 시간이었다.

시간은 점점 빨리 흐르고......

조금씩이라도 사람다워지는 건지......

답답해서 털어버리고 싶은데 내 주위에는 참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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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메라 사진



카메라를 새로 하나 샀는데

전에 쓰던 카메라는 카시오의 QV-R40.

새로운 카메라는 펜탁스의 RS1000.

더 찍어 봐야겠지만  카시오는 이미 만들어진 모드가 참 좋은 것 같다.

색도 카시오가 더 나은 듯......

익숙해져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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